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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사

생명이 숨쉬는 곳 – 반디 논 –

<10월 소식지>생명이 숨쉬는 곳 – 반디 논 -계산고등학교 3학년 정지오 1.반디논의 역사 그리고 우리들의 환경을 지키는 우리 모두의 노력 이 주변의 사라진 논들은 누가 가꾸던 논들일까? 그것은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아온 어르신 분들의 논들이다. 그분들은 이곳에서 논을 짓고 쌀을 수확하며 생계를 이어 살아왔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사회가 변화하며 논에서 쌀을 수확하기에는 살아가기 힘들어졌고 점차 논이 사라지며 논들이 있던 자리에는 밭들이 자리를 채웠다. 더 이상 도시와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는 습지와 논들을 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논습지가 있다. 인천 대공원에 위치한 습지원이다. 이 논습지 지역은 인천 대공원에서 장수천과 연계된 배후습지로 만들기 위해 논을 사들였다. 하지만 장수천 네트워크, 여러 전문가, 동부공원 사업소에서 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여러 논의와 논쟁을 했다고 한다. 7년이라는 긴 논쟁동안 논에다 둠벙을 파서 물을 공급하는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땅에 남아있던 잔류농약과 토양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에 이른다.2010년에 본견적으로 논습지를 만들기 위한 설계를 시작하였으며 2011년에 공사를 실시하였다. 이때도 유원지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어 논란이 많았던 때이지만 현재는 그저 보기위해 존재하는 습지원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장수천의 허파와 같은 습지원이 만들어졌다. 전체 면적이 17헥타르에 달하지만 이중 50%는 출입을 통제한 상태이며 조류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휴식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리고 자연을 보존하자는 생각을 가진 단체와 자원봉사자, 공무원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습지원이다. 2.반디논을 지키고 관찰하며 직접 체험하는 녹색바람. 인천 환경 운동연합 소모임이다. 한 달에 한번 논에 들어가 그곳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을 관찰하고 채집하며 생물들을 관찰한다. 논의 상태와 벼 관찰 그리고 주변에 날아오는 조류, 그 주변의 잡초, 육상곤충들뿐만 아니라 논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기록한다. 6월에는 직접 모내기를 하고 11월에는 벼를 수확한다. 그리고 관찰하고 기록한 자료들을 가지고 여러 단체들이 모이는 포럼이나 발표회에서 우리들의 활동을 알리며 반디논의 역할과 중요성, 그리고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생각을 전한다. 3.작년과 올해의 논 이야기. 그리고 FTA. 소설가 채만식 선생님의 ‘논 이야기’ 줄거리를 알고 있는가?일제강점기 때 한 생원은 누명을 써 옥살이를 하게 된 아버지를 풀어드리기 위해 고을 원님에게 토지를 강제로 빼앗겼고 노름과 살림으로 인해 진 빚을 대신해서 일본인에게 땅을 팔았다. 이런 가난한 소작농인 한 생원에게는 나라가 해방되어 일본인들이 물러가자 땅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자신의 토지로 달려간다. 그러나 막상 되찾으리라고 생각했던 땅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려 소유주가 바뀐 상태라 되찾기에는 어렵게 되었고 논마저 나라가 관리하게 되어 다시는 자신의 땅을 찾을 수 없음을 알게 되며 한 생원은 자신은 나라 없는 백성이라 말하며 해방되는 날 만세를 안 부르기 잘했다고 말한다.한 생원은 논을 가꾸며 살림을 이어가는 소작농이다. 흔히 우리 주변에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농사꾼들에게는 가진 건 논이라는 땅 뿐이며 자신들의 생활 터이다. 그곳에서 모내기를 하며 벼를 수확하여 거두어들인 쌀들을 팔고 그 돈으로 다시 농사를 하는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농사꾼들에게서 땅을 빼앗는 것은 그들의 생활을 몰락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 살아가기 힘든 사회에서 점차 소외시켜 결국 농사를 포기하고 그들의 생활터전인 논을 떠나게 만들었다.이런 이야기는 현재 우리나라 농민들의 삶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미 FTA 얘기를 하고 가보자. 한국 농업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쌀 부분은 현재 한·미 FTA/농업 사항을 에서 제외되었다. 정확히 집고 넘어가자면 협상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이지 개방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한미 FTA 훨씬 이전에 94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서 04년부터 개방하도록 정했던 것을, 04년도에 수출국과 협상하여 2014년까지는 쿼터제에 의한 할당량만큼만 수입하는 것으로 개방을 연기하였으며 2015년 이후부터는 관세제를 통한 시장개방이 FTA와 관계없이 이미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되자 결국 농민들 입장에서는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정책이기도 하며 당장 내일 무었을 하고 살아야 할지 막막한 걱정거리이다. 발표된 기사문에 따르면 농가에서 연평균 8445억의 손해가 날 가능성이 있고 정부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22조원의 FTA 대책 예산을 풀기로 하였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투입은 실제 10조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여러 정치권 문제들의 영향). 사실을 따지고 보면 효율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FTA 문제와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력이 없는 문제도 크다, 한 마디로 일할 사람은 자꾸 줄어드는 마당에 지원을 해도 문제라는 것. 물론 그렇다고 지금 ‘FTA가 농촌을 죽인다!’라고 하는 도시 사람들이 시골로 가서 농사지을 것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살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농촌을 떠나고 농업을 포기하여 사람이 없는데 연구개발비나 보조금을 준다고 살아날 수 있을까? 차라리 사양산업인 것을 인정하고 농업을 포기하는 편이 현명하고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4.개인적인 생각 ‘논 이야기’와 같은 상황이 점점 현실화가 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후 외국산 쌀들이 국내 쌀보다 낮은 가격으로 들어오게 되어 농민들은 살아나기 힘들게 되어 자신들의 농업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조선시대부터 우리의 국력으로 여겨지던 쌀을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생산하지 않게 되고 외국의 쌀에 의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주권을 외국에 차차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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