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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기행문_ 신비의 섬 대이작도를 다녀와서

섬 기행문_ 신비의 섬  대이작도를 다녀와서

                                                                                                                                                                                                                                            이돈명(정각초 6학년)

“엄마、꼭 가야 돼요? 남학생이 나 혼자라 진짜 가기 싫은데……”

사실 저는 출발하는 전 날까지도 황금 같은 주말을 빼앗긴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든 건,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 이렇게 예쁜 섬들이 많다는 걸 알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대이작도에 도착한 후 물이 빠져 나간 사이로 들어난 ‘풀등’이라는 곳은 정말 신비스러웠습니다. 분명히 배를 타고 들어 올 때는 보이지 않던 ’풀등‘이었는데……

‘대이작도’는 ‘51가구’에 ‘294’명이 살고 있고 초등학생 7명이 다니는 작은 ‘이작분교’가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 해적들이 숨어 살아다하여 ’대이적‘으로 불리다 지금은 ’대이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섬마을 선생님‘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67년도에 찍은 영화라 우리가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저희 엄마는 ’섬마을 선생님‘이라는 노래를 끝까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해~당화 피고~지는 섬 마을에 ~~’

노래 가사에 나오는 ‘해당화’ 열매가 참 이쁘게도 열려 있었습니다. 아기를 업은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부아산’ 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에 오를 땐 ‘해당화’ 열매가 여기저기 많기도 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이 한번 맛을 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단맛은 강하지 않았지만 먹을 만은 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할 쯤 옛날에 인천, 경기, 충청 황해도 바다의 중심지로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는 동네 사람들이 풀어놓고 키우는 염소 똥이 곳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음 이동지는 신비의 섬 ‘풀등’이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 이였습니다. 영화 ‘섬마을 선생님’촬영 당시 시골 아주머니 등에 잠깐 업혀 출연했던 그 아기가 바로 저희 팀을 ‘풀등’까지 태워다 준 선장님이시라고 합니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풀등’이라는 모래섬이 너무 신기해서 자료를 검색해 보았더니 바람이 불고 파도에 밀려 수 천년동안 모래가 쌓여서 바다 한 가운데 ‘풀등’이 만들어진 거라고 합니다. ‘자연현상’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풀등에 맨 발을 갯지렁이가 세워놓았다는 공기구멍도 너무 신기 했고 영양분을 먹고 배설해 놓은 모래들이 꼭 화가가 그림을 그려 놓은 것처럼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간 ‘인천 환경 운동 연합’선생님은 자연이 그려놓은 ‘신비의 그림’같다고 하셨습니다. 파도치는 사이로 조개들이 보여 줍기 시작 했더니 금새 주머니에 가득 찼습니다. 여길 오질 않았다면 생물들이 서식하면서 만들어 놓은 이런 자연현상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곳은 ‘풀치’라고도 부른다는데 건설 현장에서 모래채취를 하도 해 가서 이곳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천환경운동연합’에서는 이런 것들을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풀등’에서 나와 저희 일행은 ‘조개잡이 체험’을 했는데 한 시간 만에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친절한 펜션 아주머니가 바닷물로 해감을 해 주셔서 다음 날 집에 와서 제가 직접 잡은 조개를 실컷 먹어 보았습니다.

첫째 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습지’였습니다. 해양 쓰레기가 팔도에 밀려와 모래사장은 쓰레기 천지였습니다. 어선들이 버린 폐 기름통부터 스티로폼, 소파, 신발 등 정말 심각했습니다. 바다에서 벌어 먹고사는 분들이 바다를 더럽힌다는 게 슬펐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해양 쓰레기를 보면서 저도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고 그날 선장님이 잡으신 ‘광어’로 회를 떠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생태박물관’ 이었습니다. ’대이작도‘의 전체조명도와 이곳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물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곳입니다. 000교수가 이곳으로 낚시를 왔다가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대한민국 최고령 암석 (나이: 25억1천만년)도 만져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섬마을 선생님’영화를 봤는데 정말 선장님이 아기인 체 아주머니 등에 업혀 나와 무척 신기했습니다.

이번 ‘대이작도 섬 투어’를 하면서 느낀 것은 꼭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 아주 가까운 곳에도 가 볼만한 이쁜 섬들이 아주 많다는 것 이였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인천환경운동연합‘ 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10월에 떠나는 ‘장봉도탐사’도 사실 가 보고 싶어 부모님이 신청하셨는데 생각보다 신청자가 많아 대기자로 올려놨습니다.

다음 팀들도 저처럼 ‘기억에 남은 추억의 섬 투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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